약초 전체에 조그마한 가시가 무수히 많다. 오래전 사진을 찍다가 피부를 살짝 건드렸는데도 가렵고 화끈거리며 따끔한 통증이 계속됐다. 결국 피부를 흐르는 물로 잘 씻은 후 집에서 키우던 알로에 베라 잎을 잘라 액을 바르니 가려움증과 통증이 가라 앉았다.
흥미롭게도 피부에 직접 닿으면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는데 막상 복용하면 알레르기를 치료한다. 특히 알레르기 비염에 좋다.
이 약초는 줄기뿐 아니라 뿌리도 약재이고 약초 전체로는 항염 효과가 있어 관련 질환에 사용한다. 특히 소변을 통해 인체내 독소를 배출시키고 혈액순환 및 정화 작용이 있어 해독 약초로도 알려져 있다. 줄기와 잎은 알레르기, 골관절염에 사용한다. 특히 고초열(Hay Fever; 꽃가루에 의한 알레르기 현상)에 좋다. 고초열은 코 막힘, 재채기, 가려움증을 수반하는 증상으로 이 약초의 항염증효과가 제반 증상을 완화시킨다.
또한 골관절염(Osteoarthritis)과 관절통에도 효과가 있다. 각종 관절 통증, 손마디 및 무릎 관절 통증에 좋다.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진통제(NSAIDs: Non-steroidal anti-inflammatory drugs) 계열인 아스피린, 아이브프로핀, 내프록신 같은 효과가 있다.
특히 뿌리는 최근 들어 쏘팔메토(Saw palmetto)와 함께 전립선 비대와 요도염, 소변기능 향상에 약대로 활용한다. 전립선 비대로 인한 소변이상을 개선하는데 참기 힘든 소변, 잔뇨감, 소변 시 통증, 소변줄기 허약, 소변 끝 무렵 방울방울 떨어지는 현상 등에 효과가 있다.
단 혈압 및 혈당을 내리는 효과가 있으므로 해당약물을 복용하는 경우 주의를 기울인다. 또한 비타민K 함량이 높아 항혈액응고제 복용자는 역시 주의해야 한다.